남태평양 Honeymoon In Nouvelle caledonie - 3부 미치겠다 정말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란쓰 댓글 4건 조회 3,798회 작성일 12-06-29 22:00본문
어쩐지..
내가 일이 잘 풀린다 했지........... ㅠㅠ
호텔에 도착해서 이런 저런 수속을 밟고 투어 할 거 예약 해야 하는데....
어떤 한국인부부의 상담으로 인해 유일한 한국인 직원의 발목이 잡히고..
기다리는 사람은 수두룩 빽빽하고 시간은 자꾸 가고..... ㅠㅠ
그런데 저 멀리서 들리는 희망의 나팔소리, 일. 본. 어.
달려가서 그 분 붙잡고 엉엉 울면서 반갑다고 반갑다고 왜 이제 나타났냐고 하고 싶었지만 ㅋ
일단 예약이 급해서.. 후다닥 예약부터 했답니다.
근데 근데 근데 또 근데!!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벌써 삼십분 지났는데 시간 너무 아깝다고..
내가 통역을 해주면 저기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아쒸 ㅠㅠ 나도 피곤하고 놀고 싶은데!! 그런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한분씩 불러다가 원하는 예약 해주고, 투어 설명 및 각종 전달사항 알려주고, 덤으로 저녁식사 예약까지.
뭐 어찌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고맙다고 하는 사람 한 명도 없었네요.
그래서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어쨌든 할거 다 하고.. 간편한 옷 갈아 입고 신발을 찾는데...........................................

ㅠ_ㅠ 한사람당 오만원 가까이 들여서 한국서 산 버블쪼리를 놔두고 왔지 뭐예요.. ㅠㅠ
완전 이뻐서 날라댕길라고 산건데.. ㅠㅠ
가진 건 운동화 밖에 없.................................................................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 어제도 기분 별로였고, 오늘도 점점 기분이 상하고 있는 찰나, 신발이 없는 걸 안 순간
저는 그만 폭발했답니다.
정말로 주저앉아서 울어버렸어요.
즐거울려고 간 여행인데.. 하나도 안 즐겁고.......
신발 찾는다고 밖에서 짐가방 다 풀어헤치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부랴부랴 호텔에 문의 해서, 저따위 신발 두켤레 샀는데.. 거의 십만원 가까이 주고 샀을껄요?
금액이 기억은 안나는데 개당 삼만원이 넘었던건 확실함!!!!!!!!!!!!!!!!!!!!!!!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풀고 최대한 즐겨봐야죠..

뾰루퉁한 채로 찍은 사진이라 얼굴 안나오길 빌었는데
신랑이 그런 센스는 또 있었네요. 까맣게 찍어줘서 쌩큐.

원래는 저기서 화보 한번 찍어 볼랬는데
완전 다운되서 화장도 안한 그대로 모자만 둘러 쓰고 대충 걸었답니다.

아아아....
내 마음이랑 대조되게 일데팡의 물은 정말 잔잔하고 아름답네요.
그냥 떠 있는 저 배 마저도 그림이 되는 희안한 곳.

혼자서 울적한 마음 달래보려고 애를 쓰며 걷는 동안
신랑은 말없이 졸졸졸 눈치 보며 따라오고..
점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 덕에 어느새 사알짝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보이시나요?
뾰족뾰족 솓은 저 나무들.. 저걸 팡 이라고 한답니다..
저 나무가 많다고 일데팡이래요..

물 때깔도 좋고..
기분 좀 풀렸을 때 신랑 사진도 찍어줍니다.
멋지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옷이 너무 어정쩡;;;

신랑이 윗통 까고, 스노쿨링 하러 갑니다.
전 왜 안가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 카메라 지키려고요.. -_-
그래야 무사히.. 이 후기를 마칠 수 있으니까.. ㅋ
신랑 물을 무서워해서
안한다고 안한다고 안간다고 안간다고
난리난리 치는거..
내 또 울어삔디. 알겠다. 걍 돌아가자. 뭐하로 왔노. 됐다. 치아라.
한국 돌아가는 즉시 빠이빠이다. 땔챠라 땔챠라.
했더니.. 윗통 까고 얌전히 들어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_-.. _-_.. -_-.. _-_ ........

스노쿨링 다 하고 나와서 이번엔 강제로 점프를 시켰어요.
팔짝 뛰다가 신발한 짝 날려 먹고
만쉐이도 어정쩡하고..
확.. 진짜 버려버릴라!!

표정 안 좋은거 보고서는
저기서 갖은 애교를 부려주시네요.
서방.. 미안.. ㅠㅠ
완전 못때처먹은 내랑 결혼한다고 나서줘서 진짜진짜 고마워. ㅠㅠ
그나저나
내 신혼 여행은
언제까지 험난할까요?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는 언제쯤 찍을 수 있을련지.............
이젠 두렵기까지 합니다요..
[이 게시물은 여행이좋다님에 의해 2012-07-09 09:41:25 베스트 여행후기 선발에서 이동 됨]
내가 일이 잘 풀린다 했지........... ㅠㅠ
호텔에 도착해서 이런 저런 수속을 밟고 투어 할 거 예약 해야 하는데....
어떤 한국인부부의 상담으로 인해 유일한 한국인 직원의 발목이 잡히고..
기다리는 사람은 수두룩 빽빽하고 시간은 자꾸 가고..... ㅠㅠ
그런데 저 멀리서 들리는 희망의 나팔소리, 일. 본. 어.
달려가서 그 분 붙잡고 엉엉 울면서 반갑다고 반갑다고 왜 이제 나타났냐고 하고 싶었지만 ㅋ
일단 예약이 급해서.. 후다닥 예약부터 했답니다.
근데 근데 근데 또 근데!!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벌써 삼십분 지났는데 시간 너무 아깝다고..
내가 통역을 해주면 저기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아쒸 ㅠㅠ 나도 피곤하고 놀고 싶은데!! 그런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한분씩 불러다가 원하는 예약 해주고, 투어 설명 및 각종 전달사항 알려주고, 덤으로 저녁식사 예약까지.
뭐 어찌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고맙다고 하는 사람 한 명도 없었네요.
그래서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어쨌든 할거 다 하고.. 간편한 옷 갈아 입고 신발을 찾는데...........................................

ㅠ_ㅠ 한사람당 오만원 가까이 들여서 한국서 산 버블쪼리를 놔두고 왔지 뭐예요.. ㅠㅠ
완전 이뻐서 날라댕길라고 산건데.. ㅠㅠ
가진 건 운동화 밖에 없.................................................................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 어제도 기분 별로였고, 오늘도 점점 기분이 상하고 있는 찰나, 신발이 없는 걸 안 순간
저는 그만 폭발했답니다.
정말로 주저앉아서 울어버렸어요.
즐거울려고 간 여행인데.. 하나도 안 즐겁고.......
신발 찾는다고 밖에서 짐가방 다 풀어헤치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부랴부랴 호텔에 문의 해서, 저따위 신발 두켤레 샀는데.. 거의 십만원 가까이 주고 샀을껄요?
금액이 기억은 안나는데 개당 삼만원이 넘었던건 확실함!!!!!!!!!!!!!!!!!!!!!!!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풀고 최대한 즐겨봐야죠..

뾰루퉁한 채로 찍은 사진이라 얼굴 안나오길 빌었는데
신랑이 그런 센스는 또 있었네요. 까맣게 찍어줘서 쌩큐.

원래는 저기서 화보 한번 찍어 볼랬는데
완전 다운되서 화장도 안한 그대로 모자만 둘러 쓰고 대충 걸었답니다.

아아아....
내 마음이랑 대조되게 일데팡의 물은 정말 잔잔하고 아름답네요.
그냥 떠 있는 저 배 마저도 그림이 되는 희안한 곳.

혼자서 울적한 마음 달래보려고 애를 쓰며 걷는 동안
신랑은 말없이 졸졸졸 눈치 보며 따라오고..
점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 덕에 어느새 사알짝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보이시나요?
뾰족뾰족 솓은 저 나무들.. 저걸 팡 이라고 한답니다..
저 나무가 많다고 일데팡이래요..

물 때깔도 좋고..
기분 좀 풀렸을 때 신랑 사진도 찍어줍니다.
멋지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옷이 너무 어정쩡;;;

신랑이 윗통 까고, 스노쿨링 하러 갑니다.
전 왜 안가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싼 카메라 지키려고요.. -_-
그래야 무사히.. 이 후기를 마칠 수 있으니까.. ㅋ
신랑 물을 무서워해서
안한다고 안한다고 안간다고 안간다고
난리난리 치는거..
내 또 울어삔디. 알겠다. 걍 돌아가자. 뭐하로 왔노. 됐다. 치아라.
한국 돌아가는 즉시 빠이빠이다. 땔챠라 땔챠라.
했더니.. 윗통 까고 얌전히 들어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_-.. _-_.. -_-.. _-_ ........

스노쿨링 다 하고 나와서 이번엔 강제로 점프를 시켰어요.
팔짝 뛰다가 신발한 짝 날려 먹고
만쉐이도 어정쩡하고..
확.. 진짜 버려버릴라!!

표정 안 좋은거 보고서는
저기서 갖은 애교를 부려주시네요.
서방.. 미안.. ㅠㅠ
완전 못때처먹은 내랑 결혼한다고 나서줘서 진짜진짜 고마워. ㅠㅠ
그나저나
내 신혼 여행은
언제까지 험난할까요?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는 언제쯤 찍을 수 있을련지.............
이젠 두렵기까지 합니다요..
[이 게시물은 여행이좋다님에 의해 2012-07-09 09:41:25 베스트 여행후기 선발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쭈루룩님의 댓글
쭈루룩 작성일
아이쿠야~~ 즐거우셨어야할 신혼여행인데 제가다 안타깝네요. ㅠㅠ
또 좋은일하시고 맘만상하시고...그래도 신랑님께서 아내를 위해 노력하시는게 보이네요~~^^*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으실꺼에요~~
란쓰님의 댓글의 댓글
란쓰 작성일
뭐.. 다 지나간 일이니까요.. 히힛 ㅋ
지금은 전부 추억이랍니다. ㅋ
여행이좋다님의 댓글
여행이좋다 작성일
그런일이 있으셨죠~^^; 여행 다녀오셔서 통화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ㅎㅎ
그래도 너무 멋진곳에서 너무 멋진 사진 찍어오셨네요~
아...생각나요...자연풀까지 걸어갔던 거하면..자연풀에서 수영은 못했지만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좋아했던 그떄가...ㅎㅎ
일데팡~~아름다운곳!! ^^
란쓰님의 댓글의 댓글
란쓰 작성일
그쵸? ㅋ
진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한 번 더 다녀오려구요.. 꼭!!!!!!!!
근데, 너무 빠른 시간내에 입력하지 말래요. 췌엣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