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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Honeymoon In Nouvelle caledonie - 1부 기다리다 지쳤어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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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란쓰 댓글 5건 조회 3,753회 작성일 12-06-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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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뉴칼레도니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완전 야심한 시각인데 입국자들이 너무 많아서 대기 줄도 엄청나고

피곤에 쩔어 힘든데 일단 미친듯이 달리고 봤답니다.

그래요..

환전 해야 해요.. ㅠㅠ

한국에서 공수해 온, 빛깔 좋은 유로들을 뉴칼레도니아에서만 통용된다는 퍼시픽프랑으로 체인지 하는 순간이 다가온거죠.



아.. 힘들어서 그런가, 수전증 덜덜덜;;

저기 유로 보이나요? 비싸군요.....

중간에 한화도 교환이 되는데 보유 한화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네요.

소액이면 어찌 해보겠는데, 전 모험은 안하려구요.. ㅋ

실장님!!!!! 저기 보이죠? ㅋ 한화도 된답니다. 룰루랄라~



게이트 빠져나와서 우릴 안내해 줄 한국인 직원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빽빽하던 그 인파들 다 어디로 가고.. 급 한산한 공항로비;;

커다란 짐가방 두개가, 앞으로의 시련을 예고하는 것 같네요. ㅠㅠ



별것도 없는데, 왜 출구쪽 사진을 찍었냐구요?

할 말 미친듯이 많답니다.. ㅠㅠ

같이 이동할 분들이 계신데 안나오는거예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또 기다리고,

이젠 제발 나와달라는 의미로다가 애절한 마음을 담아서 찍어봤네요.

어떻게 .. 좀 슬퍼 보이나요?




뉴칼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장식물.

뽀빠이를 살짝 닮은 애매한 그대여, 이름이 무엇인가요?

아.. 내가 이러고 놀 때가 아닌데.. ㅠㅠ



앗, 공중전화다!!!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급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싶었지만.. 사용방법도 모르겠고~

그냥 보는걸로 만족했네요. 반짝반짝 파란빛이 예뻤어요.




오지않는 그분들을 기다리는 우리 차량 운전사 아저씨.

첨에 말 시켜봤는데, 영어 노우. 프랑스어 예스.. 니 이름이 무엇입니까, 내 이름은 무엇입니다. 하고 서로 겸연쩍어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는.. ㅋㅋㅋㅋ

우리 가족은 4명입니다. 이럴 순 없잖아요. 저 사람한테 ㅋㅋㅋㅋㅋㅋ 젠장;;;;;;;;;;;


계속 기다리면서 한 컷, 한 컷..

주차장 찍고 있는데, 인솔 가이드님 오셔서 하신 말..


그분들께서

세관 검색에 걸려서 무조건 대기하라는 말만 들었다네요.


인솔자분이 직접

통역 하겠으니 안에 넣어달라고 했는데도 무조건 안된다고.. 기다리라고!!!!!!!! 헐;;;;;;;;;;;;;;;;;;;;

포기.. 포기?? 악.............. 이럴 순 없다고!!!!!!!!!!!!!!!!!!!!!!!!!!!!!!!!!!



네.. 그래서 또 혼자 사진 찍고 놀았습니다. -_-

이 참에 뉴칼 공항 지리나 익히죠, 뭐..

저 이상한 표지판 뒤로 흰색 밴이 슬며시 보이네요..

우리가 타고 갈 차량입니다.

짜식, 수줍어서 숨어 있는거냐;;

저 밴 안에서 우리 신랑님은 열심히 오락중이시라는.. 또 슬픈 이야기가 있었네요..

근데 너님들.. 진짜 언제 나오냐? ㅠㅠ

벌써.. 한시간 하고도 삼십분째다.... 이 싸람들아.. 제발 이젠 나와라.... 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뻘땡뻘~

점점 화가 나려는 찰나.. 울 것 같은 인솔자님 등장!!!!!!!!!!

세관 검색대에 있는 분들은 우리의 일행이 아니였고

우리 일행은

아예 비행기를 못 탔다는!!!!!!!!!!

아, 놔.. 못 탔으면 못탔다고 연락을 줘야지..

한두명도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당신들을 기다린 이 많은 신혼부부들 다 어쩔거냐고요.................................. 휴...........

당신들을 긴급수배 합니다.

잡히면 궁댕이에 추파춥스 들어갑니다!!

공항에서도 엄청나게 미치도록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달려서

겨우겨우 마지막 목적지 르메르디앙 누메아 호텔에 도착했네요.

ㅠㅠ

미치겠다, 정말..

아침에 6시에 나가야 하는데..

3시 넘어서 도착하면

우리보고 어쩌라는 건데!! 도대체!!!!!!!!!!!!!!!!!!!!!!!!!!!!!!!!!!!!!!!!!!!!!!!!!!!!!!!!!!!!!!!!!!!!!


덕분에 우리 부부는 또 19금 놀이는 못했다는 진짜진짜 슬픈 이야기가.. 쿨럭;;
[이 게시물은 여행이좋다님에 의해 2012-07-09 09:31:52 베스트 여행후기 선발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여행이좋다님의 댓글

여행이좋다 작성일

한화!! 봤어요~~ㅋㅋㅋ
내용은 참 슬픈데.....전...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요?? ㅜㅜ
미란님이~글 너무 잼있게 쓰셔서 그래요!! 혼자 피식피식 웃고 있어요 지금!! ㅋㅋㅋㅋ
그런데 ,,비행기 안타고 연락도 안 준 그 사람들!!!! 너무 밉네요!!

란쓰님의 댓글의 댓글

란쓰 작성일

ㅠㅠ .. 오래됐는데도 생생한 이 기억 어쩔꺼냐는..

내 머릿속엔 김도진씨 만년필이 들어있다는..


-- 그나저나 여기다 후기 올려도 되는건가요? 다시 게시판 여행후기 쪽으로 바꿀까요?

뭔가 바보짓 하는 것 같은데;;;;;;

여행이좋다님의 댓글의 댓글

여행이좋다 작성일

여기에 올리는거 맞아요~
지금은 베스트 후기 선발 중이니깐요~~^^

쭈루룩님의 댓글

쭈루룩 작성일

ㅎㅎㅎ신혼여행 시작이 험난(?)하시네요~
근데 글읽으면서 웃으며 보고 있네요~~
그땐 힘드셔도 지금은 다 추억이시겠죠??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ㅎ

란쓰님의 댓글의 댓글

란쓰 작성일

끝나는 날까지 험난했답니다.

눈물이 주르륵..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