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환상적이었던 호주(시드니+케언즈)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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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은옥 댓글 2건 조회 4,328회 작성일 12-06-22 11:21본문
결혼 준비하면서 신혼 여행을 정말 ‘잘’ 다녀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보지를 정하고 여러 지인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남동생의 권유로 호주 (시드니+케언즈)로 결정을 하고 소개해준 “여행이 좋다” 정선미 실장님께 여행일정을 맡기게 되었답니다. 저희 생각을 적극 반영하시고 꼼꼼하게 일정을 짜주시고 모든 준비하는 것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여행내내 무척 알차고 즐겁게 보냈답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알찬 스케줄에 100% 만족이었습니다.
5.13일 오후 8시. CX419편으로 홍콩을 경유하여 시드니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11시였다.
비행기에서 10시을 넘게 있는다는건 여간 곤욕스런일이 아니었다. .ㅜㅠ 우리의 여행 첫날은 그렇게 잠도 잘 못자고 씻지도 못해 피곤에 찌들은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사진에서도 초췌함이 묻어나고 있다는거..ㅋㅋ
아무튼 호주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와 계절임에도 함께한 신혼부부가 없었다.
덕분에 우린 단독가이드의 세심한 설명을 들으면서 편안하게 시드니 곳곳을 구경할 수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는 그 명성대로 참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높고 맑은 가을하늘에 어울리는 멋진 바다를 볼수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도 했고 여유있는 호주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부러워하기도 했다..ㅋ
젊은이들의 서핑장소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를 찾아 모래를 밟아보기도 하고 서핑하기엔 약간 추운감이 있는데도 높은 파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핑을 즐기는 자유로운 젊은이들을 구경하기도했다~
본다이비치에서 조금만 가면 약간 언덕진곳에 시드니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조망을 가진 작은 공터를 발견할 수 있다. 더들리 페이지란 사람이 이 멋진 풍경을 시드니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땅을 기증하면서 이곳에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했단다. 한마디로 금싸라기 땅을 기증한 훌륭한 분이다..ㅎㅎㅎ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촬영장소로 유명한 갭팍에 들려 기억도 가물가물한 빠삐용을 생각해내느라 고생도 했다
짧은 시간 많ㅇ느 것들을 보려면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다...시드니를 거닐며 느낄수 있는 여유는 생각도 못하고 차창밖으로 세인트메리대성당이며 아트갤러리 .. 등 눈도장만 찍어야 했다는것...ㅠ.
저녁이 될무렵.. Twilight Dinner크루즈에 탑승했다. 준비된 코스요리를 먹으면서 시드니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크루즈에서 내려 호텔로 가기전 가이드분의 배려로 오페라하우스에 한번 더 가게되었다.
밤이 되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뽑내는 오페라하우스 그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언젠가 그 안에서 오페라도 감상할것을 상상하며.. ㅋㅋ
우리의 여행 첫날의 일정을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노보텔 올림픽 파크 호텔 !
편안하게 그간의 피로를 풀고 둘째날의 일정위해 이른 아침부터 맛난 뷔페로 배를 채웠다.
하루지만 그새 정이든 가이드분과 작별 인사를 하고 우린 시드니에서도 3시간을 비행기타고 케언즈로 향했다
도착하니 시드니에서의 쌀쌀한 기운은 온데간데 없이 뜨거운 햇쌀과 또다른 멋진 가이드분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도 역시 우린 단독팀으로 우대받게 된 것이다..ㅋㅋ 이런 행운이..ㅋㅋ
하지만 우리가 도착해서 해야 했던 스카이 레일이 얼마전 폭우때문에 안전정검에 들어갔다고 하니.. 대략 난감..;
미안한맘에 점심을 쏘겠다고 데려간 곳에서 우린 맛난 수제피자와 피쉬엔 칩스를 먹으면서 다시 앞으로의 일정을 의논했다.
일단 호텔에서의 휴식이다. 멋진 힐튼호텔에 짐을 풀고 호텔앞을 자유롭게 거닐며 여유를 만끽했다.
어둑해질 무렵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원래 없던 나이트 쥬~에 합류하게 되었다.
가자마자 흰색 앵무새가 우릴 반겼고 여러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있었다
동물원투어전 야외에서 제공되는 스테이크와 무한리필되는 각종 맥주로 배를 채운후 작은 렌턴 하나씩 들고 숲으로~~~ㅋㅋ 귀여운 코알라를 시작으로 ~~~ 무서운 식인 악어까지 갖가지 동물을 보고 또 만지고 먹이도 줘보고 ..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다..!!
쏟아질듯한 별이 가득한 밤하늘과 여러 동물들.. 투어후에 가진 댄스타임!! ㅋㅋ
원래는 포크댄스였지만 인도사람들의 강력한 거부로 노래와 율동으로 급 변경해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케언즈에서의 둘째날이다.
물놀이 도구를 챙겨서 가이드분의 주의사항을 듣고 썬러버 크루즈에 올랐다. 배멀미약도 챙겨먹고 천국에 가깝다는 산호초 바다로 고고씽~!!
다행이 한국인커플 한쌍이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한국인 스쿠버다이빙 강사도 있어 꼼꼼하게 교육도 받고 바로 스쿠버다이빙도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 결국 둘이 성공했다!! ㅋㅋ 바다속의 아름다운 산호초와 각종 물고기들... 신기했고 환상적이었다.. ㅎ니모가 있는 곳에 내가 가다니...ㅋㅋㅋㅋ
스쿠버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선상에서 씨푸드 부페로 점심을 먹은후엔 산호초를 구경하는 작은 배에 승선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스노쿨링에 도전하기도했다.
종일 물속을 누비며 오전 일정을 마친후 호텔에서 잠깐의 휴식을 갖고 어둑해질무렵. 케언즈의 어둠을 밝혀주는 자푸카이 공원 나이트 투어가 시작되었다.
호주원주민들의 전통의식인 매직 파이어 메이킹쇼도 보구 전통악기공연도 보구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도 했다.공연을 보면서 저녁도 먹고 공연중 이벤트로 불을 만들어내는 체험에 울신랑 뽑혀서 힘을쓰기도했다..ㅋㅋ 결국 불을 피우진 못했지만 댄스로 급마무리하여 부메랑을 선물받기도했다는거.., 어쨌든 자랑스러운 울신랑^^ㅋㅋ
케언즈에서의 마지막날이다..
고민하고 고민했던 자유일정!! 원래는 열기구를 타고 반나절 래프팅을 즐기려고 했으나 뜻깊은 경험을 하고 싶었던 나는 스카이다이빙을 요구했고 첨엔 반대했던 신랑도 가이드님의 적극 추천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로 맘을 먹었다.
시내의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한 중형버스가 와서 명단을 확인후 우릴 픽업했고 후에도 중간중간 사람들을 태워서 스카이 다이빙 장소로 이동했다. 스카이 다이빙 하기전 간단하게 주의사항및 자세에 대한 교육울 받고 짝을 정해줬다.
첫 번째로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
이왕이면 더 높게..우린 17000피트 상공으로 올라갔다..
오르는 내내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온몸이 굳어지며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옆에서 말을 시키는데도 아무말도 안들어왔다..ㅜㅠ
그래도 떨어질때 그 짜릿함..낙하산 없이 한참을 그렇게 떨어지는데 꿈을 꾸고 있는듯 했다. 구름을 벗어나 낙하산이 펼쳐지는 순간..밑으로 펼쳐진 광경들...완전 환상적이었다..
이 느낌. 이 경험 나에게 마지막일텐데..정말 잘한거 같다. 후회없는 선택!!거기다 수료증까지 받고나니 뿌듯함이 밀려왔다..^^
귀한 경험을 한후 오후엔 신랑과 자유롭게 시내를 거닐 수 있었다.
다행이도 목요일쇼핑데이란다..상점들이 오래동안 문을 열어놨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쇼핑과 먹을거리를 즐겼다. 덤으로 우리도 맛난 저녁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쇼핑도 하고 외국의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면서 여행의 마지막을 알뜰하게 보냈다. 참!! 거리에서 플롯을 연주하는 멋진 아저씨의 음악도 감상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time after time곡도 신청해서 듣고 내친김에 CD도 구입했다는거..ㅋㅋㅋ어쨌든 너무 듣기 좋아서 지금도 집에서 우아하게 둘이 음악감상을 한다..헤헤..^^;
정말 이제 우리의 신혼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짐을 챙기고 첫날에 하지 못한 스카이 레일을 타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이곳은 호주 북동부 연안을 따라 아주 길게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란다.
호주땅이 생기면서 그역사를 같이 했다고 하는데...
정말 아래로 펼쳐진 풍경이란 실로 대단했다.
지구상에 사라졌을법한 양지식물,멸종위기 동물들이 그대로 산다고 하니...
아무튼 가면서 두 개의 정류소를 거쳐 잠깐씩 산책도 했다.
이곳에서 아바타의 촬영감독이 현장 스케치를 했다고 하니 그 경치는 보장된 샘이다.
마지막 도착지인 쿠란다역에 도착해서 마지막 고사리 나무까지 보고 우린 아쉬움을 달래며 공항으로 떠나야했다..
너무나 즐거웠고 많은 경험을 했던 신혼여행. 다시 한번 오자 약속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간 바빠서 후기를 쓰지 못하고 이렇게 뒤늦게 그때를 떠올리려니 다시 호주에 날라갔다온 기분이다..
정말 후회없는 멋진 신혼여행을 계획해주신 정선미 실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다음여행에서 꼭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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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루룩님의 댓글
쭈루룩 작성일앗.. 저랑.. 같은... 경...씨이시네요.. 완전 반가운... ^^ 더군다나 제가 가고싶은 곳중 한곳인 호주.. 아~~ 사진 보니깐 더 가고 싶어지네용~~~
란쓰님의 댓글
란쓰 작성일
진짜 멋지세요.. 어떻게 스카이 다이빙 하실 생각을.. 덜덜덜;;;;;;
전 호주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뉴칼로 다녀왔는데
얼마나 얼마나 시드니 아웃을 하고 싶었는지.. 모르실겁니다.. ㅠㅠ
대박 부럽네요......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