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푸켓 신혼여행... 결혼하길 참 자알~했다! (파라곤 리조트+코시리 풀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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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호상 댓글 2건 조회 10,979회 작성일 11-03-23 14:35본문
26일에 결혼하여 ... 담날 갔는데 이제서야 후기 올립니다.
키보드 한 번 잡으면 워낙 길~~게 쓰는 성격이라 그냥 목차 처럼 정리해 볼께요~^^
저나 와이프나 해외여행이 처음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 분들이 참고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내용이 너무 뻔~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세욧.
(둘이 나이 합쳐 70이 넘는데 귀엽게 라니....^^;)
1. 싱가폴 경유로 다녀왔는데 바보같이 올때 면세점 들리려 했습니다...(이런 개초보들..ㅠㅠ)
꼭 출발전에 면세점 들르세요. 올때 사시려면 싱가폴 면세점인데 갈아타는 시간이 꽤나 빡세서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뻔......(지금 생각해보면 놓쳐서 싱가폴에 하루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2. 관광소주7개 신라면 6개 사갔습니당. 정말 아주 알차게 잡솼지요.
라면은 공항에서 사도 괜찮던걸요?
3. 푸켓도착해서 파통에 있는 파라곤리조트에 묵었습니다. 큰 수영장이 가운데 있고 건물이
둘러쌓고 있는 형태인데 야간 수영 할 만 하더군요. 다 벗고 하려다가 몰카가 무서워서 그만..
(뭐.. 제 벗은몸이 소장가치가 없기도 하구요.)
4. 풀빌라 가기전 이틀동안의 일정은 생각보다 빡셉니다. 가이드 말로는 최소 일주일은 묵어야
푸켓을 제대로 즐긴다고 하는데 그것은 하루 반정도의 시간에 소화하려니 힘들 수 밖에요.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 돌아오는 스케쥴인데 빡세면 어떻습니까? 일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것이 니까요~^^
그래도 울 부부는 리조트 앞에 꼭 나갔습니다. 아주 초보적인 영어만으로도 쇼핑이나 식사가
가능하기에 (거기 애들.. 호텔 프론트에 있는 직원들도 영어가 쉿! 입니다.) 리조크 근처 에서
꼬치구이도 먹고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생선구이도 먹어보고... 이런 자유시간을 가져서
여행 온 기분이 들더군요.
5. 일정중엔 (맛사지 빼고) 피피섬이 단연 으뜸이더군요.
물에 염분이 워낙 많이 섞여있어서 사실.. 구명조끼 안입어도 둥둥 잘 뜹니다.
저희가 같던 3월초는 푸켓의 극성수기라 외쿡인들이 많았는데 구명조끼는 한쿡인들만 입더군요ㅡ.,ㅡ
특히 스쿠버다이빙은 제가 평생 해본것중 으뜸이었습니다.
물 속에서 숨쉬고 유영하는 기분... 디스커버리 주인공이 된 기분이랄까요.
또..흠흠.. 우리를 인도해준 강사가 초절정 영국꽃미남이어서 울 마눌님은 더 황홀해 하더군요..
(신혼여행 와서도 외모에 밀리는 더러운 세상..ㅠㅠ)
(아..그리고 맛사지 말이 나와서 말인데 옵션 선택 안하셔도 됩니다. 저흰 일인당 거의 십만원씩
더주고 스크럽이랑 얼굴맛사지 받았는데... 기본만으로도 충분합니다.)
6.이틀째이던가?? 나이트 투어라고 해서 바통시내에 나갔는데 몇 백미터를 길게 늘어서 있는
술집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체험해 보시고...
저희는 길거리 탐방보다도 보고 싶었던 쇼가 있어서 봤습니다. (일인당 5만원정도)
일명 핑퐁쇼라고 하던데 농도가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것에 651345배로 높습니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신랑들에겐 강추입니다.
신부들을 설득하십시오.
평생 한 번 밖에 못봅니다.
으흐흐흐흐흫흐흐흐흫흐흐흐흐.....
7 우리가 선택한 풀빌라는 코시리 었습니다.
검색해도 잘 안나와서 솔직히 약~~~~~간 불안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태국의 어느 돈 많은넘이 그냥 산깎아서 만들었다네요 ㅡ.,ㅡ
넒은 부지에 방은 5개 밖에 없고 직원은 스무명이 넘습니다.
수영장은 꽤 큰편이고 방이 적기에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장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누드수영이 풀빌라의 꽃인데 밖에서 보이는 풀빌라도 많다고 하네요.
풀빌라 선택할때 꼭 참고하세요)
두 명이 지내는 방인데 어찌나 크던지요~ 내부는 럭셔리한 구조 보다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아서
기가막히게 잠이 오더라구요.
뭐하나만 시켜도 직원들 2~3명이 올라와서 극진한 대접을 해줍니다.
(팁 그냥 다 주세용~^^ 올라오는 일 몇 번 없고 아무리 많이 써도 20달러 채 안됩니다.
돈은 약간 아깝지만 직원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기적을 체험하실 겁니다. 쿄쿄)
다만 외진곳에 있어서 밤에 다소 심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가 선택한것은 택시 타고 바통시내 자유 체험이었습니다.
다들 풀빌라 들어가 있는지 한국 사람들도 별로 없고 가이드 없이 시간제약 없이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씁니다.
(정규 스케쥴 외에 충분히 시간활용해 보세용)
8. 마지막으로... 마지막날 쇼핑에 관해선 별다른 얘기 하지 않을께요.
뭐가 별로고 바가지고 그래서 안하는것이 아니라 이건 어디까지나 부부몫이니깐요.
(그래도 기왕이면 굵직한 선물은 면세점에서 해결하세용. 푸켓에서의 쇼핑은 간단한것만..)
#구구절절히 적으려다가 ... 이정도만 할께용
체험은 체험자의 몫이 니까요~^^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아무리아무리 피곤해도 두분만의 시간을 리조트나 풀빌라
안에서만 보내시지 말라는겁니다.
두 주먹 불끈쥐고 어금니 꽉!깨물고 돌아다녀 보세요.
워낙에 관광도시다 보니까 위험요소도 거의 없고 자유스러운 기분이 정말 최곱니다
여튼 첫 해외여행은 푸켓이 좋다는 정선미 실장님의 추천은 참말이었습니다.
전 요새 주변 후배들이나 동생들한테 신혼여행때문이라도 결혼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리고 푸켓으로 가라구요~^^
댓글목록
여행이좋다님의 댓글
여행이좋다 작성일
안녕하세요~~호상님
역시나 호상님다운 멋진 후기입니다~!!!!ㅋㅋㅋ
글을 읽는 내내 큭큭큭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더라구요~
저도 바로 이틀전에 푸켓출장에서 돌아왔는데, 아름다웠던 코시리가 눈에 선합니다.
현란했던 빠통의 밤도~~ㅎㅎ
여행을 알차게 하고 오신 것 같아서 소개해준 저 또한 매우 기뿝니다.
앞으로도 즐거웠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항상 행복하세요~*^^*
조만간 치킨먹으로 갈게요~ㅋㅋㅋ
쭈루룩님의 댓글
쭈루룩 작성일그리도 푸켓이 좋은가요??? ㅎ